나이가 들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요즘 자꾸 깜빡하는데, 혹시 큰일 나는 건 아닐까?”
방금 안경을 어디에 뒀는지 몰라 온 집안을 뒤지고, 잘 알던 사람 이름이 입안에서만 뱅뱅 돌고, 가스 불을 껐는지 다시 확인하러 부엌으로 가는 날. 그런 날이면 괜히 가슴이 덜컥 내려앉기도 하지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너무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이가 들면 깜빡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찾아옵니다. 사실 젊은 사람도 바쁘고 정신없으면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도 찾고, 약속을 깜빡합니다. 그러니 가끔 잊는다고 해서 너무 자책하거나,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나는 이제 다 틀렸어” 하고 걱정만 끌어안고 있으면, 마음이 무거워지고 밤잠도 설치게 됩니다. 그 무거운 마음이 오히려 하루를 더 힘들게 하지요. 걱정은 걱정을 부르고, 안심은 안심을 부릅니다.
그러니 걱정만 하는 대신,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하나씩 해 봐요.
- 크게 한 번 웃을 일을 만들기
- 날이 좋으면 가볍게 바깥바람 쐬기
- 가까운 사람에게 안부 한마디 건네기
- 좋아하는 일로 즐겁게 머리 쓰기
이렇게 보낸 하루하루가 차곡차곡 쌓이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그리고 마음이 편해야 머리도 더 잘 돌아간답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오늘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입니다.
혹시 마음에 오래 걸리는 점이 있으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편하게 상담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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